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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영화처럼

당신이 그녀라면,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한 영화

당신이 그녀라면
당신이 그녀라면

1. 영화 기본정보

제목 : 당신이 그녀라면 (In Her Shoes)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감독 : 커티스 핸슨

출연 : 카메론 디아즈 (매기 펠러), 토니 콜렛 (로즈 펠러)

개봉 : 2006년 1월 12일 (대한민국)

당신이 그녀라면
당신이 그녀라면

 

2. 감독에 대하여

커티스 핸슨(Curtis Lee Hanson) 감독은 1945년 3월 24일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의 영화감독, 영화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2016년 9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힐스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커티스 핸슨 감독은 전직 사진작가였으며, 영화잡지의 프리랜서 기고가였고 편집자이기도 했던 커티스 핸슨은 저예산 서스펜스 스릴러물 각본에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쏟아부으며 영화계에 발을 딛기 시작했습니다.

1973년 B급 영화인 '스위트 킬'(Sweet Kill)로 감독 겸 각본가로 데뷔하였습니다.

심리적 서스펜스 스릴러물에 천착하며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낸 결과  1992년 일하는 여피 여성들의 불안감을 뒤흔든 화제작 '요람을 흔드는 손'(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으로 흥행에 성공합니다.

커티스 핸슨 감독은 생에 많은 영화들을 남겼으며 그중에서 대표작을 꼽자면

'킴베이싱어', '러셀 크로우', '가이피어스', '케빈 스페이시'등 오늘날에 엄청난 대 스타의 반열에 오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LA 컨피덴셜'(1998년) (저도 엄청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 '에미넴' 주연의 그 유명한 '8마일'(2003년)이 있습니다.

실로 엄청난 감독입니다.

 

당신이 그녀라면
당신이 그녀라면

3. 전체적인 줄거리

섹시한 바람둥이 '매기'(카메론 디아즈)와 평범한 '로즈' (토니 콜레트) 자매는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정반대입니다.

자유분방하고 무책임한 '매기'는 언제나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고, 변호사로 일하는 언니 '로즈'는 매기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왔습니다.

서로에게 불만은 있지만 각별한 우애를 지켜오던  자매에게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저 평범하게 일하지 않고 놀고먹는 '매기'가 불만인 '로즈'는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들을 쏟아내며 큰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매기'는 홧김에 '로즈'의 남자친구와 하룻밤을 보내 버립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즈'는 도저히 '매기'를 용서할 수 없게 됩니다.

'로즈'의 집에서 쫓겨난 '매기'는 우연히 외할머니 '엘라'(셜리 매클레인)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되고 갈 곳이 없던 '매기'는 외할머니를 찾아갑니다.

외할머니 '엘라'가 살고 있는 요양원에서 함께 지내며 '매기'에게는 많은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매기'와 '로즈' 에게 일어나는 내면의 변화와 잊고 있던 자매의 우애, 삶을 대하는 자세를 고쳐나가고 변화하기 시작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면서도 유쾌한 영화입니다.

4. 나의 생각, 나의 느낌

영화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줄거리와 딱 맞아 들어가거든요.

영화가 마냥 따뜻하기만 했다면 평범한 감동드라마였을 테지만

'카메론 디아즈'의 섹시 발랄한 '매기'역할이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구두를 사랑하는 구두 컬렉터인 언니 '로즈'의 구두컬렉션은 그 야말로 영화를 스타일리시하게 만드는데 한몫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패션 관련된 장면을 담아서 일지도 모르겠지만요 :)

이 장면에서 기억나는 대사들이 있답니다.

'매기'는 "신지도 않을 거면 아예 사지도 마! 잘 써먹을 사람에게 차라리 주란말이야'라고 말합니다.

마치, 그 많은 좋은 구두들을 자신에게 다 헌납하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에 '로즈'는 "써먹을 데 있어! 기분이 우울할 때 신어봐! 난 옷도 안 어울리고.. 먹으면 살만 찌는데.. 구두는 늘 잘 맞고 좋아"라고 말하죠.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구두는 그런 거죠!! :)

당신이 그녀라면

이렇게 서로는 자주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에 대한 우애가 큽니다.

'매기'는 외할마니 '엘라'가 살고 있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며 외할머니 '엘라'를 통해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게 되기도 하고, 뜻밖에 '매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언니 '로즈'는 올바르고 따뜻한 미식가인 '사이먼'을 만나면서 본인의 삶과 마음을 되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영화는 제게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잘 돌보고 있을 때야 비로소 주변사람들도 하나 둘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저는 이영화에서 미식가인 '사이먼'이라는 사람이 인상 깊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예의가 있지요 :)

당신이 그녀라면
당신이 그녀라면

영화 속에서 같이 갔던 레스토랑이며 음식을 주문하며 먹는 장면들도 너무 분위기 있고 좋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또한 오늘같이 우중충한 날 다시 보기를 해도 손색없는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영화입니다.

 

2023.03.12 - [인생은영화처럼] - 팜므파탈, 매력적인 반전이 숨어있는 영화